근황

회사를 나온 후 약 두달 간 진행했던 모바일 캐릭터 원화 및 리소스 작업을 마쳤습니다.

짬짬이 또다른 프로젝트의 모바일 캐릭터 원화 및 리소스 작업도 했었네요.

우연히 비슷한 장르의 프로젝트 두가지를 작업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외주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타일 조정을 위한 테스트작업중인데, 지난 두달 간 했던 일과는 다르게 일러스트작업입니다.

던파보다도 좀더 캐주얼쪽으로 간 일러스트라서 긴장하면서 작업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래도 시작했어야 할 일들인데, 손풀기랑 이런 저런 연습들 다시 재개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실사쪽 일러스트가 더 적성에는 맞는데, 만화적인 감각이 있으면 있을 수록 더 강약조절을 잘 할 수 있게 되는 듯 해서

최선을 다해 맞춰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연습중에 제일 중요한 연습이 키워드스터디가 될 거 같은데, 꽤나 재미나게 했었던 연습입니다.

랜덤으로 추출된 세가지의 단어를 단서로 컨셉을 푸는 연습인데,

연습자체는 컨셉력 단련을 위한 거지만 채색이나 스케치를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실험을 이래저래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은 작업입니다.

돈이 되는 작업에 목숨걸며 살다 보니 반대로 돈이 안되는 일을 찾아다녀야 한다는 생각이 조금씩 고개를 드네요.

그림으로 세상에 도움이 될만한 일이 무엇이 있나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이제 생활리듬도 다시 되돌릴 예정인데- 아직도 못 자고 있는 거 보면 좀 시간이 걸릴 거 같네요.

목표는 아침 6시 기상! 그리고 저녁 10시 취침입니다.

잘 될진 모르겠지만 한번 시작해보려구요.

혼자 하면 잘 못 지킬 거 같아서, 오시는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선언!하고 갑니다 ㅋㅋ

 

개발자로서의 역할과 그림쟁이로서의 욕심들이 시소처럼 춤추는 요즘입니다.

어느쪽이 되었든 '그 사람이라면 믿고 맡길만 하지'라는 말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