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9

깜빡잊고 안 올린 2월 6일 잡지떼기...
잡지떼기에 너무 시간이 걸리는 거 같아서 시간을 정하고 그리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아마 밑에 껀 30분쯤 걸린 걸로 기억함. 좀 더 걸렸나?
컴퓨터 채색에서는 그냥 면으로 바로 칠하려는 습성?이랄까 버릇이 있는데,
시간을 제한하니까 면을 바로 까니까 그냥 흐리멍텅해서... 스케치하고 면 칠했음.
면만으로도 멋있게 그리는 사람들 있던데, 뭐 스킬 쌓으면 나도 어찌 저찌 되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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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잡지떼기... 흑백 사진으로 여자 얼굴이 떡하니 있길래,
시간제한? 그게뭥미? 이러고 그냥 그만두고 싶을 때까지 그렸음.
좀 초점 풀어주는데도 있어야하는데 너무 외곽을 잘라논 것처럼 해놔서...
배경도 약간만 연하게 깔아둘 걸 그랬다.
아다디스 광고에 나온 처자... 얼굴이 내가 그린 것보다 좀 더 길다.
긴데 나름 매력적인 얼굴인 듯...
아놔, 근데 난 왜 계속 군데 군데 지워야 할 부분을 까먹는 거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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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리고 내가 예전에 TV에서 우연히 시간대가 맞으면 보곤 했던 미드 Dark Angel을 다시 보는데,
그냥 동작 같은 거 크로키하면 재밌겠다 싶어서 오늘 시험삼아 시작해봤음.
미드나 일드는 보기 시작하면 끊기가 힘들어서 1편만 봐야지 해도 어느새 7편을 보고 있는 기현상이...
이번에 그린 건, 설원을 달리는 알바 아역과 나무 밑에 숨었을 때 알바 아역 클로즈업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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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Angel에는 내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격하게 사랑하는 알바(제시카 알바)언니가 나오는데,
첫 회에 그 아역을 맡은 아이가 안 닮은 듯 하면서 은근 미묘하게 닮았다.
누구지? 이러면서 찾아볼 생각은 안 하고 있지만... 여하간 미래가 기대된다. 뭐, 외모만이지만; 흐흐흐
우리 알바 언니 애 낳았다던데, 몸조리는 잘 하고 있으려나... 음? 꽤 오래 됐나?



여하간 사촌동생이 준 인체 해부학 강의 동영상을 보고, 잡지떼기를 하고, 크로키를 하고, 내그림을 그리기로 했는데, 음- 크로키까지 하고 나니 새벽 1시라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좀더 시간 분배를 하고, 내그림을 뭘 어떻게 그릴지 좀더 전략적으로 계획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참고로 아무것도 안하고 그림만 그리는 것보다, 잠시라도 바깥 출입을 하는게 그림 진도가 더 빨리 나가는 듯 하다. 오늘 대보름이라 달집구경 다녀왔는데, 뭐 별로 안 그린 것 같아도 배경 그리기를 시도 했던 게 두번 다 실패해버려서... 그것들을 그린 것까지 합하면 오늘 꽤 많이 그린 듯... 그나저나 배경은 정말 미친 힘들다. 사람 피부 그리는 건 이제 손에 좀 익어가는데 말이여... 배경. 배경... 으어어어어어;ㅁ; 배경도 잘 그릴 거임!!!!

언제까지 사람따로 배경따로 그릴텐가!!

...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