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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9

L.D.Austin이라는 사람 얼굴 그려놓은게 느낌이 재밌어서 비슷한 느낌으로 따라해봄...
근데 좀더 각진 브러쉬로 막 잘 해놨던데, 그 사람에 비해서 한참 부들부들하네요.
좀더 해봐야 알 거 같음.

20110616_자기 전 연습

한 색이 아니다.
빛 안에서도 한 색이 아니고, 어둠 속에서도 한 색이 아니다.
역광마저도 한 색이 아니다.
그렇다고 매번 새로운 색을 찍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조금씩 달리 넣어줄 뿐인데 색이 풍부해진다.
신기하다...
그리고 외곽이 참 중요하다. 살과 대비되는 색으로 딱 떨어져나올 때 비로소 온전한 한 덩어리가 생겨난다.
마치 돌덩이에서 조각품을 캐낸 느낌.

HSB슬라이드에 익숙해져, 붉은 색을 쓰는데 너무 한정적이었다.
자주빛도 매력적인 붉은 색이라는 점 잊지 말자.



201100615_업무 전 연습

음... 노란끼 도는 피부를 보면 좀 고무 같아서 싫었는데...
문제는 피부 기본색이 아니라, 어둠에서 어떤 색이 감도는지, 밝은 부분에서 어떤 색이 감도는지,
그리고 맺고 끊음에 따라 달라진다는 거.

참... 나도 생각해보면 그림 몇 장 그려보지도 않은 게, 머릿속에 고정관념이 많이 박혀있는 듯.
좀더 깨부수려면, 일단 더더더더더더 많이, 많이, 많이 스케치든 채색이든 모작이든 해봐야겠다.





20110615_자기 전 연습

쓸데없이 진지한 건 내 단점이기도 하지만 흔히 찾아보기 힘든 장점이라고 생각하니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뚜렷하고, 아카데믹한 부분은 그림에 있어서 최종적으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리라 믿으니까
게임원화/일러스트와 순수회화가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분명 같이 공유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니까, 좀만 더 공격적으로 도전적으로 나아가라는 뜻으로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딸기농장님 말대로 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땐 바꿔보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윌리엄 부궤르의 색감을 공부해보려구요.
내식대로 바꿔서 따라 그려보기-랄까요.

20110512



20110509


    



계속된 수정과 디테일업 요구를 꽤 오랫동안 듣고 있는 듯 하다.
언젠가부터 항상 쫓기듯 작업을 하고 있어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듯. 바짝 긴장해서 제대로 해보자.
그리고, 눈도 키우고! 욕심도 키우고! 오기도 키우고!

20110506


20110502



20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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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2




20110506

 



아직 많이 어설프지만 배경사진 모작하면서 나름 터득한 노하우 하나는
피상적으로 선스케치를 하는 것보다 대략의 색(명도/채도를 염두에 둔)이 들어간 덩어리로 스케치를 하는게
본인이 공간을 이해하기에도, 또 묘사를 진행하기에도 용이하다는 것.
(↓요렇게)

20110429

20110427



20110429




30초.
실루엣을 보고 기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순간. 좀더 손이 거침없이 나갈 필요가 있음.

20110420


    



크로키... 20개만 하자니 영 성에 안 차서 걍 40개 ㅋㅋㅋㅋ

20개 정도로는 손풀기의 의미가 없는 거 같아서요. 풀릴랑 말랑 하는 찰나에 끝나버려..

그리고 언니야들 누드 그리기로 했는데 신나긔~

사진모작은 하기 싫은 거 너무 티난다... ㄷㄷ

20110419


손풀기랑

    



오늘 버스타고 오믄서 끄적인 크로키, 분위기가 진영에 맞지 않아 빠꾸먹은 스케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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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가믄서 지하철에서 안풀리는 작업 조금이라도 힌트 얻겠답시고 끄적대고 있었는데... (왼쪽 위)

옆자리에 술이 얼근하게 들어가신 아저씨께서 옛시절 배깔고 만화보던 것들이 기억이 나셨나보다.


'그림 아... 이쁘네요. 나도 옛날에는 많이 그렸는데'

'네... 하하;'

'그거 있잖아, 비너스... 그리스 신 같은 거'

'아아... 석고상 같은 거요?'

'네, 그거요 그거...'

'그런 건 입시에서 그려보긴 했어요, 흐... '

'있죠, 나는 50대인데요... 아무도 안 써줘요. 일을 하고 싶어도 써주는데가 없어... 너무 힘들어요.'

'음... 다들 힘들죠... 젊은 애들도 일할 데가 없어서 난린데요. 그래도 힘내서 살아야죠...'

'이런 거 좀 그려줘요... 대한민국 50대는, 아무데도 쓸데가 없다. 일을 하고 싶어도 써주는데가 없다... 있는 그대로, 좀 그려주세요.'


만화를 그리는게 아니라 그런 걸 그릴 일이 없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어느덧 4정거장이 지나 내릴 곳이 되어 내리며 '힘내세요, 저는 갑니다'라는 말 밖엔...

특히나 힘든 시기인 듯 하긴 한데... '다들 힘들다'는 말이 전혀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이 시기가 지나면 과연 좋은 때가 올지...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평소에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술이나 담배 냄새 풍기면 주위에 있는 것 조차 싫어하면서

그분의 말을 피하고 싶지 않았던 건,

자신의 그 답답한 심정을 세상에 알려달라 부탁하는 그 말에, 내 아버지를 보듯 가슴속 묵직한 무언가가 덜컹 내려앉는 기분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난 이 세상을 바꿔드리지도, 또 그분의 삶을 세상에 알려드리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힘내서 즐겁게 살아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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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즐겁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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