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방송하는 거 걍 해보자 싶어서 비번 안 걸고 첫 방송을 해봤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하니 안 외롭고 좋더라구요 ㅋㅋ
이런 저런 얘기도 듣고 조언도 듣고 농담도 하고 재밌었습니다.
좋은 방송은 못될지 몰라도 저에겐 재밌었습니다.
혼자 할 때보단 뭔가 지구력도 커지는 듯 하구요. 적어도 취업되기 전까진 그림방송을 쭉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남자 옷이 너무 쓸데없이 여성스럽고 화려한 감이 있긴 한데, 백호랑 코브라 때문에 시선 좀 끌려다 보니 다른 방법이 없지 싶습니다.
바닥의 뻘건 것은 처음에는 문양으로 하려고 했는데 워낙에 동물들이랑 검은 액체 때문에 뭐가 많아져서 좀 단순하게 불길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빨리 완성하고 싶은데 손이 느리네요 ㅋㅋ
옷과 검 형태를 잡고 검은 액체 형태도 좀더 정리했습니다.
깨어있는 시간을 늘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_- 오늘도 딱 6시간 깨어있었네요.
그 중 그림 그린 시간은 채 3시간도 안되는 거 같고...
아... 보니까 1시간 딱 그렸네요-_- 3시간은 무슨...orz 나란 인간 참...
내일은... 오른쪽 검 형태가 좀 많이 맘에 안들어서 그거 다시 잡아야할 거 같고, 저 아래 시뻘건 놈 좀 형태를 잡아야할 거 같습니다.
왠지 한복녀 걔보단 얘한테 정이 많이 가네요. 역시 전 색감이든 뭐든 우중충한게 정서적으로 맞는 듯.ㅋㅋ
이런 느낌의 게임을 만드는 회사도 있을까요? 응? 너무 내 위주로 생각하나 ㅋㅋ 회사에 맞출 생각은 안 하고 ㅋㅋㅋㅋ
내일부턴 아프리카에서 비공개로 혼자 그림방송해서 녹화라도 해둬야겠습니다.
은근 기록이 되는게 좋은 거 같더라구요.
가만 생각해보면 나란 인간 이렇게 느슨해본 적은 초딩 시절 방학 이후론 처음인 거 같네요.
나름의 생활 패턴을 찾으려는 시도도 번번히 실패하고 있고... 음.
이건 취업이 문제가 아니라 좀 인간답게 깨어있는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부터는 의무적으로 산책이라도 나가볼까요? 음.
삼천포도 은근 공기가 탁해져서 차도 옆으로는 걷기 싫긴 한데... 이대론 폐가 나빠지기 전에 뭔가 인간이 아니게 될 거 같네요 ㅋㅋ
뭐랄까... 인간형 곰팡이라든가 그냥 돈 먹는 응가제조기라든가 ㅋㅋㅋㅋ
어찌 되든 내일 제발 비만은 오지마라!!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