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상에는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다.
2. 그런 사람이 눈 앞에 있고, 심지어 나를 부정하는 듯한 느낌을 주더라도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는 나다.
3. 그런 사람이 하는 말이 모두 틀린 것은 아니다. 분명 배울 것이 있다. 배울 건 취하고, 아닌 건 넘기면 된다.
4. 아는 언니의 말처럼 '사람들이 남들을 상처주는데 쏟는 에너지도 참 엄청나지만, 상처받는데 쏟는 에너지도 참 엄청나다'
왜 나는 굳이, 찾아서, 더욱더 상처받으려는 행동을 반복하려하는가. 그 에너지를 좀더 다른 방향에 쏟으면 더 엄청난 일도 해낼텐데.
5. 모든 걸 내 얘기로 알아듣진 말자.
6. 내 장점, 단점, 무기, 약점 기타 등등등을 확정짓지 말자. 죽기 전까진 모든게 과도기다.
7. 모르면 물어보면 되지.
8.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담번에 더 잘하면 된다. 억울하면 그때그때 잘 하던지.
9. 과거의 나로 지금의 나를 변명삼지 말 것.
10. 몸의 컨디션을 가지고 주변에 징징대지 말 것.
11. 내 그림에 최소한의 자부심은 가질 것. 자만심 말고.
12. 생각을 하는 건 좋지만 답도 없는 대책없는 고민을 머리 풀가동해서 하진 말자. 두뇌 수명만 짧아진다. 하드웨어 교체불가.
13. 스케줄에 그냥 맞춰서 넘기는게 문제가 아니라, 최소한의 퀄리티 선을 높여주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다.
맵핑소스로서의 가치도 있어야한다면 지금까지의 작업으로서는 확실히 부족하다.
14. 툴 공부. 책 한권 다 읽고도 결국 쓰는건 기본 브러쉬질인데- 엉개님 말마따나 자기가 다루는 툴을 잘 이해한다는 건 중요한 듯.
툴 기능을 기계적으로 외우는 것보다는 이해한다는 쪽으로 공부하자.
15. 나만 이 고민을 하는 건 아니다.
16. '문제'가 되는 상황을 감정적으로 해석하지 말자. 문제는 해결하면 된다.
17.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상황은 이제 거의 다 인지했으니 벗어날 일만 남았다. 지금의 내가 완성형은 아니니까 미워하지 말 것.
18. 내가 뭔가를 말해야만 하는 거 아니다. 쓸데 없는 심리적 압박 같은 것 좀 어찌 해봐바. 그렇다고 참진 말고.
19. 얼마가 남았는지 고민하지 말자. 그래봐야 난 모른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도 나오잖아. 인간이 모르는, 허락받지 못한 것. 알 수도 없는 거에 매달려 절망하느라 시간 허비하느니 한번이라도 더 웃을 일을 만들겠다. 이게 사과를 심는 심리인가. 헐.
20.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내가 결국에는 좋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리라고 믿는다.
대강 요정도.
결론이라기 보다는 생각들의 나열에 가깝지만.... 음. 정리인 셈 칩시다.
위 아 더 월드. 위 아 더 칠드런. 피쓰. 셰키.
그래도 적고 나니 머리가 반쯤 가벼워지네요. 아, 이제 자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