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일러스트 작업과정

크로커스 캐릭터 '마리아' 일러스트의 작업과정은 네이버에 있는 크로커스 팀블로그에 공개했었는데요, 제 블로그에도 올려두면 오다가다 참고하실 분들 계실 듯 해서 내용 그대로 올려둡니다. 원화가들, 혹은 원화가로 취업준비중이신 분들은 서로의 작업과정을 통해 힌트를 얻곤 하는 것 같아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글은 재직당시 시점으로 적혀있지만, 현재 저는 오리진게임즈를 나와서 건강회복을 위해 쉬고 있습니다. )


"크로커스 팀블로그의 마리아 일러스트이야기 링크"
"크로커스 팀블로그의 마리아 원화이야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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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로커스에서 그림으로 밥값하고자 고군분투 중인 원화가 이선미입니다

원화가 홍지원님이 담당하셨던 캐릭터 마리아원화작업을 바탕으로 제가 마리아의 일러스트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그 작업과정을 그림쟁이 모드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짧게 말을 못하는 병이 있어서요(…) 좀 많이 길어질 수도 있지만 짧게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일러스트 선공개 후설명!




 

1. 러프 시안


우선, 기획자분과 대화를 나누면서 마리아 일러스트에서 표현되었으면 하는 중요한 키워드들에 대해 대화를 나눕니다. 이때 기본 설정이나 현재 작업중인 마리아의 특성 같은 것들에 대해서도 듣게 되죠


크게 두 가지 방향 정도로 얘기가 진행이 되는데- 첫번째는 레오와 쌍을 이루는 느낌으로 포즈를 잡으면서 도도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으로 잡아보자!였고, 두번째는 현재 작업중인 마리아의 주제곡(!)과 어울리도록 좀더 댄서의 느낌을 표현하는 방향이었습니다.  



위와 같이 큰 두 방향의 시안을 놓고서 기획자분과 대화를 나눈 뒤 두번째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데요, 멋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캐릭터의 특성이 좀더 보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것-이 주 이유였습니다.


캐릭터 일러스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 지점이 아닐까 합니다. 일러스트는 원화에서 생략되어 있던 성격이나 움직임에 대한 단서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하게 캐릭터가 느껴지도록 하는 것!


그래서 사실 제 경우에는 러프 구상 단계에서 느낌이 오지 않는다면 더 다듬는다고 해도 좋아지기 어려운 것이 대부분인 듯 합니다.


- 그리고 사담으로 많은 그림쟁이 분들이 러프를 어느 정도 러프한 걸 러프라고 볼 것이냐-라는 주제로 고민들 많이 하시는 걸로 아는데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작업이 전개될지 예측되는 정도를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만약 저 혼자 작업하면 어떻게 작업할지는 제 머릿속에 다 있으니 이것보다도 훨씬, ~~~~~씬 러프했겠지만(졸라맨 수준으로요), 기획자분들이나 함께 개발중인 프로젝트 개발자 여러분들과 같이 보며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그 분들의 머릿속에서도 어느 정도 결과가 예측되어야 하므로 보다 구체적으로 러프를 잡게 됩니다.

 


2. 스케치 다듬기 & 투시잡기



잡아둔 러프를 기준으로 스케치를 구체화시켜나갑니다. 선화였을 때는 어색하지 않았을 선들을 덩어리가 잡혀도 이상하지 않도록 조금씩 단단하게 만져봅니다. 그리고 팔의 기어장치와 총이 잘 보이도록 조금씩 각도를 수정해둡니다.


스케치가 깨끗할 필요는 없지만, 본인 스스로 결과물이 예측되도록 구체화시켜놓는 것이 중요포인트입니다.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스케치를 잡을 때 해두어야 할 중요한 작업!

무시무시한총과 아머의 투시 잡기시간입니다.

다행히 우리 크로커스는 3D 그래픽이므로! 이미 만들어져 있는 모델링을 각도에 맞춰 찍어달라고 요청해보았습니다:D

짜잔~




운이 좋다면 그대로! 선을 따서 바로 샤샤샥~ 하면 좋았겠지만… 스케치에 들어간 렌즈왜곡까지 모델러분이 표현해서 잡아주시기는 힘들기에(…) 모델링 캡쳐본은 교차확인용으로만 쓰이게 됩니다(눈물)


하지만 이것은 생각보다 꽤 중요한 단서가 되어주는데요, 제 머릿속에만 있는 형태와 실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투시 가이드선을 잡아주고 스케일에 맞춰 덩어리감을 파츠별로 잡아주면서 동시에 각 파츠별로 실루엣을 색면을 나눠서 잡아줍니다.


이 단계를 지나고 나면 짜잔!




요렇게까지 하고 나면 묘사할 준비가 다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묘사



기본적으로 덩어리는 흑백 명암으로 묘사해줍니다. 위에서 잡아둔 색면을 multiply해서 껐다 켰다 해가며 느낌을 잡아줍니다크게 느낌이 잡혔다 싶으면 구체적으로 잡아나갑니다.




사실 이런 식의 작업방식은 이 곳에 와서 처음으로 진행해보았는데요,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부분부분 묘사할 때마다 동시에 질감//반사율/빛색깔/역광색깔을 생각하며 그리던 것들이 분리되어서 하나씩 집중해서 표현해나갈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더라구요

 


이 이미지는 물리엔진에서 거칠기&메탈릭한 정도를 기준으로 표현된 질감입니다. 묘사하다가 헷갈릴 땐 이런 걸 참고해줍니다.

 


4. 틀린 형태 수정=

매번 스케치를 잘 한다 하면서도 놓치는 부분들이 꼭 생기는데요, 익숙하지 않은 형태를 잡을 때가 한군데 이상씩은 생기는 듯 해요. 딱 맞는 레퍼런스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땐!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저는 일러스트 작업에서 표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요, 얼굴 표정 못지 않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손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 그건 그거고 어렵긴 어렵죠 ㅜ

그래서 각도에 맞춰 이렇게 열심히 손 셀카를 찍어줍니다.



손셀카: 최대한 원하는 각도를 얻어내는 것이 포인트!



사진을 참고해서 색면 실루엣 위주로 형태를 먼저 잡아두던 걸 조금 순서를 바꿔 명암 묘사 단계에서 형태를 잡아준 후 그 위에 정확한 실루엣을 잡아줍니다. 하나의 작업 방식 안에서도 상황에 따라 순서가 바뀔 때가 있는데요, 그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손을 예시로 들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료참고는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참고하지 않아도 이미 잘 그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인체 하나만 놓고도 체형비율 / 지방량 / 근육량 / 나이대 / 힘의 긴장이완상태 / 각도 / 동세 / 건강상태나 화장유무에 따른 질감차이 / 그림 스타일에 따라 다른 모습이 표현되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많은 자료를 보고 이해도를 높여주는 편이 결과물의 퀄리티를 높이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람의 무의식은 무서운 거라서, 보는 사람들이 하나 하나 이성적으로 따지고 보진 않겠지만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게 되어있거든요. 참고로 이 그림을 그리면서도 직간접적으로 모아서 본 사진자료만 100여장 정도 되네요.



5. 텍스쳐 묘사



아머와 총에 묻은 페인트자국과 긁힌 스크래치들 사이로 드러난 금속, 그 금속이 살짝 녹슨 부분, 낙서들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청 소재의 옷에 꺾인 부위마다 물 빠진 부분들, 많이 닳아서 살짝 헤진 느낌의 색감들을 넣어줍니다. 이미 묘사해둔 명암레이어를 켜서 함께 보면 이렇습니다.




피부가 너무 창백해보이죠? 흰색을 명, 검정을 암이라고 했을 때 암부에만 색을 넣어줘봅니다. 그리고 레이어를 다시 켜면!





그리고 역광을 넣어서 느낌을 봅니다. 역광이나 세부 피부톤은 이펙트를 넣으며 세부적으로 다듬게 됩니다.



하늘빛이 비쳐서 슬쩍 푸르게 비치는 톤도 넣어줍니다. 제가 평소에 쓰는 질감보다 상당히 매트한 느낌으로 표현했는데, 명암의 표현이 그렇다 보니 하이라이트가 과해지면 조금 징그러워지고 부담스러워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정도 조절이 항상 어렵지요.

 


6. 이펙트



일단 레오 일러스트와 통일성을 위해 바닥을 비슷한 느낌으로 깔아주고, 아머가 작동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아머 원형부 위로 여러 원형의 선들을 띄워줍니다.




아머의 이펙트는 이렇게 레이어를 나눠 그린 후 한꺼번에 투시를 잡아주면 금방 표현됩니다.


! 그리고 배경을 그냥 두기에 심심해서 마리아의 리듬감도 더 느껴지게 할 겸, 마리아의 핑크 / 마리아의 청록빛을 좀더 톤다운한 색감으로 일렁이는 연기를 깔아주기로 합니다연기브러쉬를 합성해 핑크 / 블루 연기의 실루엣을 각각 잡아주고, 좀더 빛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레이어속성 normal모드에서 빛이 뭉치고 흩어지는 것을 표현해줍니다. 그 후 레이어속성을 screen으로 바꿔줍니다.



좀더 공기가 느껴지게 하기 위해 먼지 입자를 날려줍니다. 아머 주위에는 방향성이 느껴지는 입자를 핑크 / 블루 빛에 물들게 하여 추가해줍니다.



 

7. 완성

크로커스의 멋진 로고와 로고를 응용한 이미지를 앞 뒤로 깔아줍니다.

드디어 완성!



 

일러스트 작업과정에 대해 어느 정도선까지 보여드려야 할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요기왕 기회가 되는 김에 최대한 자세히 알려드리다 보면 또 누군가는 더 자세히 쓰시는 분도 나올 테고그러다 보면 서로서로 작업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요렇게 써봤습니다.

 

저 스스로 작업을 되돌아볼 수 있어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된 시간이었네요.

 

기나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

 

 

* 본 포스팅에 포함된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오리진 게임즈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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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24 00:4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unme 2018.04.24 01:44 신고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님 안녕하세요! 제가 알기로 제가 비밀댓글을 달면, 비밀댓글님이 제 댓글을 못 읽게 되어서 공개댓글로 답변합니다.

      텍스쳐(컬러)레이어와 명암(흑백)레이어를 분리해두고, 명암(흑백)레이어에만 색을 주시면 됩니다. 명암레이어에서 어둡고 진하게 표현된 부위가 암부니까요. 색을 주는 레이어속성은, 자신이 의도한 느낌이 나기만 한다면 정답은 없는 거니까 무얼쓰든 상관없어요.

      저는 Soft Light로 색을 줬어요. Soft Light로 흑백레이어 위에 색을 부으면, 색의 HSB값 슬라이더상으로 B-즉 명도를 중간으로 놓고 H와 S를 조절하면 순수하게 색값을 줄 수가 있어요. 묘사해두신 명암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으시면 50에 그냥 두시면 되고, 더 진하거나 옅게 만들고 싶다면 명도를 좀더 조절하시면 될 거에요.

      참고해서 작업해보시고, 좀더 좋은 방법을 찾게 되시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2. 2018.09.28 19:1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unme 2018.09.29 03:04 신고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님 안녕하세요, 제가 비밀댓글을 달면 보실 수가 없기 때문에 공개댓글로 답니다:)

      '반글레이징 기법'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봐서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이게 '글레이징 기법'을 반만 적용하고 이후에 노멀레이어를 올려서 추가로 채색하는 걸 말씀하시는 걸까요? 위 작업물에서는 그레이톤의 명암묘사에 색을 올린 것 외에 추가로 노멀레이어를 만들어서 묘사를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질문하신 것에 답변을 드리자면 색레이어를 파츠별로 분리는 해두었습니다만, 세밀한 수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구분해두었을 뿐 각각 클리핑마스크를 해서 명암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색레이어는 색레이어끼리 한 그룹 / 명암레이어는 명암레이어끼리 한 그룹으로 해서 통째로 멀티를 먹였습니다. 추가로 노멀을 올려서 보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하는 것이 편하시다면 그렇게 하셔도 무방합니다. 작업방식은 각자가 이해하고 표현하기 편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레이어 속성이나 레이어끼리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지도요.

      '명암+채도+사물의 기본색상'이 합쳐진 개념을 하나의 색으로 보고 각 면의 색을 바로 칠하는 방식과, 여기에서 명암을 분리해서 글레이징으로 채색하는 방식이 있습니다만 각각이 가지는 장단점은 확실한 편입니다. 전자는 여러 색이 섞이지는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명쾌한 느낌을 주는 반면에, 색을 잘 골라 쓰거나 계산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 때에는 자신이 원하는 느낌으로 컨트롤이 되지 않거나 단조로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후자는 명암/채도+사물의 기본색상을 분리해서 계산하기 때문에 명암을 묘사할 때는 명암만, 색상값만 표현할 땐 색상값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오히려 헷갈리는 것이 줄어들고, 반면에 묘사의 디테일은 올라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명암은 명암대로 색상값은 색상값대로 제대로 계산하지 못한다면 혼란과 혼란이 섞여서 우주대폭발을 일으키며 수습하기 힘든 지경으로 가기도 하죠.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을 써주신 분께서도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비밀댓글님께서 고민하시는 부분 - 항상 쓰던 방향의 빛만 쓰고, 항상 똑같다는 느낌만 드는 부분은 셀식이든 글레이징이든 묘사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말씀하신 내용에 답이 다 있는데요, 항상 그리시던 대로만 그리시는 것이 문제이고 그렇게 되는 원인에는 빛에 대해 아직 깊게는 이해하지 못한 것, 그리고 그에 앞서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명암과 색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관찰해본 경험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묘사방식을 바꾼다? 아마 결과물이 비슷하거나 혹은 더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원래 하시던 묘사방식을 유지한 상태에서 빛의 방향을 극단적으로 다양하게-앞뒤좌우위아래 360도로 다양하게 두고서 매 각도마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같은 셀식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색상을 가진 덩어리가 하이라이트/빛이 닿는 면/그늘이 지는 면/반사광으로 나뉜다고 했을 때 명암값의 대조/채도의 대조/색상의 변화를 줘가며 각각의 대비에 따라 어떻게 색이 바뀌고 전체 느낌이 바뀌는지 조절해가며 훈련해보세요. 혹은 강한 태양빛 아래 / 형광등 불빛 아래 / 스튜디오조명 아래 / 깊은 밤 달빛 아래 / 석양이 질 때 / 네온사인 아래 / 어두운밤 촛불 등 광원을 다양하게 바꾸어 가며 색을 표현하는 법을 훈련해보세요. 스스로 생각하고 계산하기 어려우시다면 예시가 될만한 사진들을 많이 많이 찾아보시고, 하나하나 뜯어보시고요.

      비밀댓글님이 생각하시는 셀식채색이 어떤 정도의 단계로 나뉘고 어떤 느낌으로 표현되는지는 직접 그림을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것처럼 쉬운 채색법은 절대 아닙니다. 단순하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지 쉬운 것은 절대 아니거든요. 단순한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복잡한 것을 이해하기는 더욱 어렵고, 더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덜어내는 것이니까요.

      저도 크로커스 외에는 모두 항상 직접 색을 집어내서 칠하는 방식이었고, 크로커스에서 글레이징 기법을 처음 알게 돼서 그려본 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한 것은 이미 색과 명암에 대한 개념이 어느 정도 자리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묘사방식에 크게 집착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기본개념과 원리는 어떤 방식과 만나든 다 통하니까요.

      시작하는 시점에서 헷갈리는 것도 많고 넘쳐나는 자료들 속에서 옥석을 가리기도 힘드시겠지만, 자신의 눈과 머리와 손을 믿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질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큰 거니까 죄송하다 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항상 퐈이팅하시고, 언젠가 발전하신 모습 뵐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 sunme 2018.09.29 03:19 신고 address edit & del

      참, 그리고 내용 확인하신 후에 저의 답글이 공개상태인 것이 부담스럽거나 싫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비밀댓글로 다시 돌리거나 삭제하겠습니다:)

  3. 안녕하세요! 2018.09.29 23:24 address edit & del reply

    답변 그리고 콕콕 집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그림을 보기만했지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림을 많이 그리지도 않았습니다. 솔직히 알면서도 안한 제 잘못이죠
    선미님이 알려주신 공부방법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연습 해봐야겠습니다. 아니 바로 시작해도 부족하네요.

    사실 예전에 잠깐 글레이징 기법을 사용했었는데 너무 어렵더라고여 색도 탁하게 되고 그때는 선미님이랑 방법이 다르긴 했죠 그러다가 셀방법으로 바꿔서 채색하고 있는데 주변분이 '글레이징하면 속도가 빨라진다' 이런 소리를 듣게 되어서 다시 한번 도전해볼려고 해봤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못하는 사람들이 탓하는게 묘사방식이지 않을까합니다. 제 하나 아직 잘 하지도 못하면서 또 다른 방법에 탐을 낸거지요.

    기회가 된다면 포폴그림 보내서 컨펌받고싶기도 합니다. 근데 아직 2차모작 밖에 안해서 창작이 이렇다 한게 없어서 보여드릴게 없네요.

    그리고 답글 공개 상태인거 괜찮습니다!! 선미님이 답글 달아주신 글은 언제, 누구든 시간이 지나도 도움이 될 답글이라고 생각합니다.

    • sunme 2018.09.30 13:48 신고 address edit & del

      누구나 시작점이 있고, 시간과 경험이 해결해주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다만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더뎠을 뿐이고요. 그것을 잘못이라 여기진 마시고, 처음 새 연습장을 사서 시작하는 기분이라 느끼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흔히들 '명필가는 붓을 가리지 않는다'라고 하죠. 우리가 명필가가 되려고 훈련하는데, 아직 명필가가 아닌 상태에서 어떻게든 더 잘 써보이기 위해서는 붓을 가릴 필요도 있고 요령을 부려볼 필요도 있습니다.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도 당연하고요. 다만 어떻게 어떤 철학과 생각을 가지고 작업을 해나가야 하는지, 글의 본질은 뭔지, 그것의 조형미는 어디에서 오는지 깊게 생각하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요령은 요령으로 끝나게 되잖아요. 여러 시도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도를 통해 얻는 것들도 있을 거고요.

      포폴이 아니더라도 고민되는 부분 생기시면 댓글이나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만약 포폴을 보여주고 싶은 시기가 오셨다면 sunmeism@hotmail.com으로 보내주시고 방명록에 보냈다고 연락주세요. 제 말이 정답일 순 없겠지만 한 사람으로서 의견보내드릴께요. 그림인생 항상 퐈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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