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3

차주랑 포트폴리오 준비를 같이 하기로 결정하고
1월 안에 해야할 과제들을 정했었는데,
차주와 나 공통 과제가 잡지떼기-1월 내에 100장 채우기였다.
그런데 내가 우여곡절 끝에 삼천포로 오게 되고
형광등이 어저께- 지금으로부터는 그저께- 22일에 겨우 겨우 고쳐져서
오늘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삼천포에 파는 잡지가 종류가 거의 없어서
그 중에 마리끌레르 1월호를 골라놨었다.
(원래는 W라는 잡지의 이미지나 헤어전문잡지쪽이 더 재밌었으리라 짐작하지만)
1월 안이라는 약속을 지키려고
하루에 10장 이상 그리기!로 해보려 했으나... 이거 진짜 재미없...
지나가는 사람들 크로키 그리는 거면 훨씬 재밌을 거 같은데...
어차피 잡지떼기라는 거 급하게 많이 그리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계속 그리는게 중요한 거 같으니
그냥 욕심 덜 내고 하루 딱 세장 이상!으로 기준을 정하련다.
(같이 하는 차주에겐 좀 면목이 없게 됐지만)
그리고 곧 설이라 명절음식 하는 거 완전 미친 듯이 바쁘게 도와야 할텐데(우리집이 큰집이라) 또 한동안 못 그리게 될까봐 살-짝 걱정이...;

그나저나 두번째 껀 모델이 매우 매력적인 여성이었는데, 너무 심하게 망가뜨려서 죄송한 마음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오늘 이거 하면서 든 생각은 생각보다 얼굴 골격들이 참 다양하구나 하는 것과
광고 사진 찍는 사람들 이미지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과
역시 내 방은 춥다는 것... 손이 오그라든다.
아, 그리고 원래 뭔가를 보고 그릴 때 스케치에 심하게 집착했었는데(똑같이 그리려고)
이제 늙어서 그런건지 게으른 천성이 나오는 건지 갑자기 똑같이 그리는 거 무슨 의미여- 이러고 대충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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