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4


그림을 너무 칙칙하게 그리나 싶어서 일부러 밝은 색만 골라서, 거기다가 귀여운 여자애를 목표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그리기 편하고 좋은 그림보다 좀 대중적인 이미지?로 그려보자 해서 피부 표현도 일부러 밝게 윤기나게 하고 있고...
그리고 마무리하면서 테두리도 그리려구요.
원래 무테사랑하는데, 이 그림은 테두리를 그려주는게 훨씬 완성도가 나올 거 같네요.

여하간 이 여자애는 약제사?랄까 약초 캐는 전문가랄까... 여하간 약초 주으면서 도토리 같은 것도 주워놨다가
맘에 안 드는 놈이나 몹을 만나면 던지... 죄송해요. 그냥 귀여울 거 같아서 그딴 컨셉을 ㅋㅋㅋㅋ
근데 의외로 독초즙이랑 같이 재워놨던 거 냅다 던지면 시간은 좀 걸려도 의외로 치명타일지도... 회복불가랄까.
이 컨셉 친구한테 말해줬더니 한 손에 호미 쥐어주라더라구요. 음..

오늘은 여기까지... 이런 분위기의 여아는 중딩 이후로 그려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참 어색하네요 ㅋㅋ
생활시간대를 낮으로 바꾸기 위해 오늘은 이만 자러 갑니다.
(이래놓고 내일 오후 3시까지 쭉 자버리는 거 아닌가 몰러요orz)




그나저나 저 요새 사춘기가 오나봐요.
왜이렇게 다 못 마땅한지 모르겠어요. 중고딩때도 안 이랬는데... 심지어 대딩때도...
뭔가 가족들이 나에게 하는 태도에도 '왜? 어째서?'라는 의문을 달기 시작했고,
내가 하는 일들에도 '왜? 뭣땜에?'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네요.
구직활동을 하면서는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생각해보면 학생시절에는 질문이라는 걸 안 하고 살았던 거 같아요.
이젠 좀... 생각하는 인간이 될 수 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