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이걸 진행중이라 불러야할지 모르겠네요.
컨셉쪽으로 끝까지 파보는게 목적이었는데... 이리되면...
이제 이상한 부분 모조리 파악하고 어중간한 부분 안 냅두고 제대로 모양 잡아볼 겸 선화 들어갑니다.
어차피 느린 손이니 완전 초 느려진 셈 치고 해보죠 뭐 ㅋㅋ...
그나저나 내일 친척 결혼식에 갑니다.
가는 건 좋은데, 제가 입을 거긴 하지만, 블라우스 하나 고르러 2시간을 끌려다니다니...orz
나이 25에 강제로 씻김을 당하고... ㅠㅠ
근 1년만에 치마 입을 일을 생각하니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하아...
므아... 채색 하면서 진도 정말 안 나가네요.
손도 못댄 곳들도 많이 보이고...
몸이 안 좋았긴 한데 이건 그걸로 변명할 만한 수준이 아닌 거 같은...
어딜 어떻게 칠해야할지 전혀 모르는 거 같네요.
정신 바짝 차려서 생각 좀 하면서 채색해야겠습니다.
어제부터 온 몸이 저릿저릿하네요.
늙었는지 ㅋㅋ 날씨가 안 좋으려나 온갖 날구지(혹시나 검색해보니 단어가 없네요; 날이 안 좋을 때 몸이 아픈 걸 칭함)를 다 합니다.
그래서 어제 오늘은 진도가..orz 이래서 되겠냐며 절 좀 야단 쳐주세요.
최대한 빨리 하고 다음 꺼 넘어가야하는데 채색도 만만치 않은 작업인 걸 알면서 몸이 이지경이긴 하나 정신력과 근성으로 극복하지 못하다니...orz 내 사랑 록리에게 근성 좀 배우고 싶습니다.
일단 투시 나간 것으로 보이는 것들 조금조금씩 고치고 색면을 다시 떠서 채색 들어가는 중입니다.
미묘한 차이로도 명암차를 줄 수 있을 텐데(그리고 그게 목표인데)
전 왜 하이라이트 어쩌고저쩌고 블라블라 하악하악 거리면서 또 과한 명도차를 주려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망토끄트머리의 느킴이 좀 어중간 한 거 같습니다. 어찌해야 할지... 므하...
음하하하하하...
일단 좀 푹 자야겠습니다.
결국 어제 밤은 못 샜습니다 ㅋㅋ
비가 오면서 천둥번개가 치는데 집 가까운데 떨어지는 건지 엄청난 크기의 천둥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컴퓨터에 번개 맞으면 그나마 몇 없는 제 작업물들은 8:45 헤븐 저 하늘나라로 가버릴 것 같아서,
그리고 요 며칠 간 잠을 좀 불규칙하게 잤더니 한시간에 한두번은 화장실로 달려가야하는 상태가 되어버려서 음-
아무래도 자야할 것 같다는 판단 하에 6시 가까이 되어 잠들었었죠.
오늘은 12시 땡하면 잠들겠다!!라고 각오했던 것까진 아니라도 어제 늦게 잔 덕에 눈이 자꾸 감겨서 일찍 자려고 했는데
아부지께서 오랜만에 작은아부지, 숙모와 함께 술 잡수시고 오셔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듣다보니 어느덧 두시간이 흘렀네요.
잠잘 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깝긴 한데, 아부지께서 평소엔 입을 전혀 안 여시는 편이라 그냥 즐겁게 들었습니다.
오늘은... 우선 망토가 긴 편이 어울리는 것 같다고 하셔서 그걸로 이것저것 그어봤습니다.
그러다가 7,8번을 베이스로 9번의 장신구를 적용해보자는 쪽으로 진행했습니다.
세번째로 결정을 하고 아-----------------무 생각없이 색지정에 들어갔는데
아차. 제가 컨셉을 깜빡했군요 ㅋㅋㅋ...
완전 자유없는 삶에다 그녀가 사는 곳은 무채색 위주의 세계인데 너무 따뜻한 느킴이 되어버렸더군요.
그래서 다시 이것저것 색 넣어보기...
그리고 얼굴 창백하게, 마른 얼굴로 만들기...
위 작업을 참고 삼아 단색이 아니라 조합에 들어가봤습니다.
좀 기이해보일 정도로 창백해보여야하는데... 창백한 피부는 또 처음인지라 이것도 마무리할 게 걱정되네요.
이거 그리면서 정말 투시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어긋나간게 한 두개가 아닌데... 몇몇은 대충 엇비슷하게 보이게 끼워맞추고,
대대적으로 고쳐야할 것이 또 보이고... 뭐 그렇습니다.
하악... 빨리 마무리하고 다음 캐릭터 들어가고 싶어요!
오늘까지는 적어도 디자인을 다 완성해야하는데... 베스티즈에서 놀다가 시간을 허비한 관계로 밤을 샐 거 같네요.
그래서 중간 포스팅...
뒷부분을 망사소재로 망토처럼 해보려고 바리에이션...이랄까 그냥 소재 이것저것 붙여본 거 밖에 안 되는 거 같지만요.
비가 거참 시원하게도 내립니다.
체온보다 약간 낮은 온도의 바람이 강물이 흐르듯 훅-하고 부네요.
제 몸을 빼곤 다 그 공기로 채워진 공간처럼 느껴져 마치 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네요.
어젯밤 꿈에는 큰 배에 타고 있었는데... 그 배에서 낚시를 하던 제 남친을 고래가 데려가버렸습니다. (현실에서도 없는 남친인데 좀 냅두면 안되냐 이 나쁜 고래놈아)
여하간 그래서 저는 매우 비장한 표정으로 그이를 구하러 나섰습니다.
사실 그 배에 얻어 탄 게 남친의 친구가 그 배의 보조조종사였거든요...
그 분도 나서서 제 남자친구를 데려가버린 그 지점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절 말리던 제 절친은 결국 같이 따라나서더라구요... 혼자는 걱정돼서 못 보내겠다고.
그런데 비바람 폭풍우가 몰아치더니 설상가상 해적들이 배를 노리고 올라탄 겁니다...
배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뭔가 많은 것이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거겠지요.
결국 눈치를 보고 작전을 짜서 보조용 작은 배를 타고 친구와 전 탈출...
그 배에 그 남친의 친구분은 남아서... 어찌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친을 고래가 데려갔는데 살아있을거라 생각했다는 거 자체가 순수한 건지 멍청한 건지...
어쨌든 그렇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어떤 일을 한다는 거 자체는 쓸데없을 정도로 멋지더만요. (배에 남게된 남자친구의 친구는 뭔죄냐 해적들이 배 갑판에 완전 깔려있던데 절친이랑 보조용 배까지는 어떻게 간 거임)
비가 올 거라 그런 꿈을 꿨나 싶으네요.
뜬금없지만 날고 싶습니다.
정말 오늘 하늘도 너무 웅장하고...
바람도 강하고...
날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물론 날기 위해선 40도 이상의 체온이 필요하고, 인간의 몸으로 그건 불가능하지만...(그전에 날개가 필요하려나요)
또다시 말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생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불면증만 안 오면 되는데, 꿈이 다시 생생해지고 또 꾸는 빈도가 잦아져 좀 걱정되네요.
그보다 오늘은 자면 안되지만요 ㅋㅋㅋ
마감. 타임어택. 힘내라, 이선미!!
목 부분의 태엽 뒤를 비우자니 썰렁하고... 채우자니 어찌해야할 바를 몰라 엄청 헤맸네요.
하루 종일 막 이것저것 뒤져보고 하다가 생각난게 왼쪽인데 오른쪽처럼 해결하는게 더 나으려나요.
어찌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흐음흠흠...
므아... 오늘은 별로 한 것도 없는 거 같은데 시간이...
좀 늦게 자기는 합니다만, 반드시 일찍 일어나야겠네요. 젠장... 너무 속도가 느려...
실루엣 잡은 걸 세부적으로 면을 나눈 후 세부 디자인 들어가보고 있습니다.
흐허허... 여러 캐릭터 중 여왕부터 잡아가는 중인데. 음. 실루엣... 그것 참 어렵네요.
어제 하던 걸 좀 정리해서 아래처럼 뽑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래 4번에 5번 아이디어를 합쳐보자 해서 아래처럼 해봤지요.
실루엣이 아니라 너무 막 미리 이미지를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쳐낼 것과 채울 것들이 눈에 안 들어오는 탓인지 다시 실루엣으로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건 또 너무 다시 스케치한 느낌인지 위의 것을 정리하는 식으로 해보자고 하셔서 그렇게 해봤습니다.
하다가 다 못 하고 자게 됐지만... 여하간 질서의 세계 주 상징을 태엽으로 생각했었는데 거기다가 회중시계 느낌을 보태봤습니다.
어찌될진 모르겠네요.
...
방금 페인터로 실루엣 작업하다가 날리고 실성했다가 돌아왔어요... orz
페인터 미워... 이번엔 심지어 PSD로 바꿔서 포토샵에서 열어도 안 열림... 미워... 정말 미워...
여하간 다시 의욕을 되살리기 위해 이전까지 하던거 올립니다.
A4에 낙서처럼 막 그리기...
'질서의 세계'의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억눌려사는 여왕님을 그려야하는데...
그래서 코르셋이랑 꽉 죄는 옷 느킴 생각하며 그렸는데, 걍 우아해보이기만 할 뿐이고...orz
여하간 막 느낌 잡아보기 위해 휘갈겨본 것들입니다.
그 중에 재밌어 보이는 애들은 요정도?
(억눌린)여왕이랑은 안 어울릴 거 같지만 재밌어 보이는 애들...
ㅋㅋ 낙서처럼 휘갈겨놓고... 많이 한 것처럼 양 불리기 ㅋㅋㅋ
실루엣 잡기 전에 느낌 잡는다고 편하게 그린 건데 다시 실루엣 잡으려니 왠지 더 멍해질 뿐이고...
대충 느낌잡기 위한 목적으로 여왕 성격이 드러나게 얼굴도 그려봄...
윗줄이 평소에 꽉 조여진 옷 입고 목에 거의 깁스한 수준으로 있을 때 보이는 얼굴...
머리카락도 완전 잡아 당겨서 얼굴 팽팽하게 펴진 모습일 거임.(아... 헤어스톼일도 걱정이군요.)
목 깁스 해제되면 아래 같은 모습...
여왕치곤 비루해보이는 거 같긴 하지만... 컨셉이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사는 여왕이니까요 음.
화장하면 나을 거임. 여자의 변신은 무죄.
원래 그리던 스타일이랑은 다르지만 재밌는 거 같네요.
(페인터만 안 미쳤음 더 재밌었을텐데...)
여하간 여왕말고도 성의 총관리인이랑 신의 사자랑 신이랑 시녀랑 요리사랑... orz
전체스토리는 완전 쵸 부크부크해서 다 말씀 못 드리지만 여하간 그려야할 캐릭터들이 막막 있네요.
오늘 내일 안으로 주 캐릭터는 실루엣과 얼굴형 다 잡을 계획이었는데... 음. 막막막막막 해야겠네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No problem'이라는 자세로.
흡.
열심히 할 겁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