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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7

발전하는 게 느껴지지 않아도 한발자국씩 더 내딛기.
그리고 연습이 아닌 내그림도 손발이 오글오글하든말든 계속 스케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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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해부학 스케치모음

사촌동생이 준 인체해부학 영상강의로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총 15편으로 되어 있는 듯 한데, 4·5편이 없으니 총 13편을 가지고 있는 셈... 원래는 2월 안에 다 볼 생각이었는데, 계속된 정줄놓 상태와 졸업식 퍼레이드(큰오라버니, 친구녀석, 내 졸업식)로 오늘까지 8편까지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털썩.


친근한 이미지의 할아버지가 강의를 해주십니다.
한번씩 농담을 던지면서 웃으실 땐 참 귀여우신, 좋은 분입니다.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짜증이 이만큼 차서는 '누군가 자막 안 만드심?'이러면서 찾아볼 생각도 했었으나 생각보단 그렇게 극악한 영어실력은 아닌지 대충은 알아 들을만 했고, 대강의 뉘앙스를 느껴가며 그 말이 그 말이겠거니-하며 따라그리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말만 들을 때보단 따라그리는게 어떤 부분의 어떤 느낌을 말하는 중인지 더 정확히 알게 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머리부터 시작해서 목, 상체, 골반 등등으로 넘어가는데, 뼈의 생김새부터 시작해서 그 위로 근육이 어떻게 붙어있는지, 지방이 그 위를 어떻게 감싸는지, 피부의 흐름이 어떤 느낌인지 등등을 설명해주십니다. 책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이해가 쉬워지는 듯한 느낌이죠. 「예술가를 위한 해부학」(지은이 새러 심블릿, 사진 존 데이비스, 옮긴이 최기득, 출판사 예경)을 무작정 펼쳐 들었을 때  무엇부터 봐야할지 감을 잡지 못했었는데, 하나하나 짚어주며 설명해주시니 참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사실 만화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해서 그림을 그리자!!라고 결심한 이후로 해부학은 항상 반드시 정복해야할 산인 동시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고나 할까요. 그 첫걸음으로 이 강의를 전부 외울 때까지 돌려볼 작정입니다. 물론 중간에 지겨워지지 않도록 다른 해부학 관련 책들도 읽어주도록 해야겠죠. 다른 것들도 해야할 것들이 잔뜩인데... 뭐 그렇네요.

강의 보면서 따라 그린 것들입니다. 그 분의 내공이 잔뜩 쌓인 그 드로잉만큼은 따라갈 수 없으나 조금씩 이해가 될 수록 보다 더 자연스러워지는 인체를 보면서 나름 보람과 깨달음을 얻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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