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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날_20090530


아무래도 전 아직도 어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쓴소리를 달가워하지 않는 걸로 봐서요.
쓴소리라 할지라도 잘 받아들일 자세는 되어있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소리를 좋아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매저키스트도 아니고 말이지요. ㅋㅋ
결론은 그런 소리 안 들릴 때까지 열심히 하자-라는 것이죠.
쓴소리는 마음 불편할지언정, 그래도 그 말을 건내주시는 이들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 말들이 저를 성장하게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그래도 최근에, 아니 바로 오늘 느낀 보람이 있다면-
어머니께서 제 그림을 보고 '멋있더라'라고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에 엄청 우울해하면서 쓴 포스팅을 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부끄러워서 지워버린 탓에 지금은 없지만요...)
일평생 살아오면서 어머니 입에서 저에 관한, 혹은 제가 한 일에 대한 칭찬을 들어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그림 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것에 관해서도, 정말 단 한번도요.
제 자존감이 낮은 원인도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스물다섯 먹은 지금에서야 겨우 들은 그 한마디가 정말이지 너무 기쁘네요.

가장 소중한 이들에게 나에게 가장 소중한 꿈을 반대당한다는 것 때문에
솔직히 선 하나 긋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이 선을 그어도 현실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그랬죠.
제가 맞다고 말해주는 이가 옆에 없었기 때문에 더 힘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아직도 선을 긋는데 주저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겁이 난다고 할까요...
언제 망쳐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너무 부정적인가요? 흐...

어쨌든 아무리 싸우고 다퉈도 미워할 수 없는 어머니에게서 들은 그 한마디.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마냥 웃고만 있을 수는 없지요.
단 한마디에 제 마음 전부가 치유되진 않겠지만, 천천히 건강함을 되찾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저하는 제 손이 타블렛 위에서 춤추게 되는 그 날까지 저 자신도 노력을 해야겠지요.
어머니께서 '멋있더라'라고 해주셨지만, 최상의 퀄리티로 마무리 지어주지 못했던 그 그림에 스스로 반성하게 되면서
모른 척 해오던 배경부분도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게그카페에 채팅 금지령이 내려지기 전, 그리고 제가 가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에
그곳 채팅방에서 들었던 조언처럼
사진모작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색감이나 구도, 공간감 등을 배우기에 그만한 것이 없다고 하셨지요.
다만, 좀더 손이 빨리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장당 30분-1시간 사이로 제한할 생각입니다.

오늘부터 시작입니다.
(원래 오늘은 친구가 삼천포에 온 기념으로 같이 노느라 아무것도 안 할 생각이었는데, 자기 전에 시험삼아 그려봤습니다.)
뭐, 시작은 이렇게 미미하지만, 창대할 날이 오겠지요. 흐흐흐...

20090529_오늘 손 댄 그림들


오늘은 그냥 그림을 마무리했습니다.
계속 손을 대어도 별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망쳐지는 것 같아서 그냥 완성인 셈 치기로 했습니다.
제 인내력이 크지 못한 탓이니 정리가 안된 이것도 제 능력이 이것밖에 안되는 거겠지요.
여하간 이 두 그림은 각 해당 포스팅에 가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무 생각없이 그리기 시작한 그림입니다.
너무 막 그려서 그런지 어찌 풀어갈지 막막해지는 그림이네요. 걍 버릴까봐요 ㅋㅋ
아니면 정말 할 일 없을 때 꺼내서 손 대어보든지 해야겠네요.

(완)20090529+20090528+20090527

+20090529

정리한다고 했는데 별 차이도 없네요.
그냥 여기서 끝낼랍니다.





(완)20090529+20090526+20090522+20090521+20090519+20090517

+20090529
얘도 그냥 여서 끝낼랍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저녁, 미술입시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한 아이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아이가 봉하마을에 가보려한다는 말을 듣고, 저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대학 친구들 이승은과 정선아의 마음도 함께 가지고서
바로 오늘,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전방 3km가량에서 차량통제를 해서 그곳에서부터 걸어들어갔습니다.
검은 옷이 졸업식 때 입은 정장밖에 없어 블라우스셔츠만 흰 것으로 갖춰입은 뒤 구두를 신고 갔는데,
이 구두가 말썽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일 거라 예상을 했음에도 그 정도로 긴 행렬일 줄 몰랐고,
이 구두 바닥에 못이 튀어나올 줄 몰랐고,
햇빛이 이토록 뜨거울 줄 몰랐습니다.
결국 구두를 벗어들고 스타킹 한겹으로 감싸진 맨발로 2km 정도를 걸어갔습니다.
분향소 직전 약 10m정도에서부터 한 한시간은 기다린 것 같습니다.
결국 약간의 탈수 증세와 빈혈, 더위 덕분에 실신 직전까지 갔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저희가 서있던 줄의 차례가 되어있었습니다.
정신없이 헌화를 하고, 걷어올린 바짓자락도 내리지 못한 채 잠시 몇 초 간의 묵념, 상주들에 대한 인사를 하고 나와야만 했습니다.
영정사진의 은은한 미소조차 잠시밖에는 뵙지 못했습니다.

---
뜨거운 햇볕아래 누구하나 불평 입 밖에 내지 않고 묵묵히 서있는 사람들과
조작보도로 인해 쫓겨난 KBS취재진 및 조중동 기자들,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애기들의 눈과 몇 시간째 서있는지 모를 자원봉사자분들.
수행원들과 걸어가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저 멀리서부터 사람들에게 물세례와 욕세례를 받으며 걸어오던 김형오 국회의장.
신문지 한 장 차 앞유리에 붙여 더위를 피하던 언론사 기자들.
조문객 행렬 너머로 보이던 부엉이 바위.

말없이 태양아래 서있던 우리의 눈에 보이던 이 모습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지만, 무엇보다 어떤 가치판단도 이 앞에서는 쓸 데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끝까지 잘잘못은 가려내고 잘못은 바로잡아야할 일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말 잘못을 했는지, 현 정권의 문제가 뭔지, 누가 이 분을 몰아갔는지 이것저것 따지는 것들보다
지금 이 순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며 모인 사람들의 마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난 자리에 모여든 이 군상들 자체가
그 무엇보다 가슴 깊숙이 남을 광경이었습니다.
---

자원봉사자 분들이 나눠주시는 국밥과 수박은 차마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리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돌아나올 때는 도저히 맨발로도 걸을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결국 SBS 기술팀으로 추정되는 분들의 차를,
이미 자리가 없음에도 자리를 만들어주신 덕에 감사하게도 얻어타고 큰 길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내려주신 곳에 편의점이 있어서 욕실슬리퍼를 하나 장만해 신고 걸어나와 감사의 뜻으로 음료수를 드리고 다시 좀더 걸어나왔습니다.
무지막지하게 쏟아내리는 비를 다른 조문객들과 함께 피하고, 그 비가 그치게 되는 한참 후에야
밀리는 도로에서, 차량통제되는 그 곳을 경찰분들을 설득하시면서까지 차를 몰고 와주신 친구의 부모님 덕분에
겨우 터미널까지 무사히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고,
마치 전투에 나가 심지어 패하고 돌아오는 기분이라던 친구의 말처럼 무지하게 지치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친구의 부모님께 초면에 그것도 엄청난 폐를 끼쳤지만,
게다가 지금 제 발은 콩알만한 물집들로 가득하고 심지어 발바닥까지도 물집으로 부풀어올랐지만,
그래도 그곳에 그 분을 뵙고 돌아온 것은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그 분의 죽음은 너무나 무겁고 슬프지만요.

봉하마을에 가는 저를 위해 이것저것 잘 챙겨주신 어머니와
자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찍지 않았었지만 그 사람만큼 우릴 위해 잘 한 사람은 없다시며 차비를 챙겨주시던 아버지와
현재 저질체력의 최고봉인 나를 짜증내지 않고 챙겨준 내 친구 재열이.
그래서인지 유독 더 감사함을 느낍니다.



내일부턴 저도 제 생활로 돌아가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열심히 살고 돈을 벌어야 책을 사 보고 공부를 하고 좀더 깨어있는 인간일 수 있을테니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현 정권 관련 추이상황, 앞으로의 대한민국.
깨어있는 의식으로 제대로 지켜보고 싶습니다.

20090520

아침에 일어나 낙서식으로 스케치하다가 나온 것 중 하나.
얘를 진행을 하고 싶은데 아직 배경이 안 떠올라서 고민 중입니다.

20090518+20090517+20090512

+20090518
왜이리 잠이 많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학교 생활 내내 너무 잠을 안 잔 게 지금 몰려오는 걸까요;
분명 6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밥 먹고 다시 6시간을 자버리는 이 상황은...
게다가 일어나면 한 3,4시간은 멍-
내일부턴 낮에 오는 졸음을 이겨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기름병이라고 해야하나... 그거 대충 형태 잡고 이것저것 그려봤어요.
기름통은 걍 막 그린 그대로 방치... ㅋㅋㅋㅋ







얼마 전 꿈에 나온 모습


얼마 전, 그저께였나? 그쯤에 꿈을 꿨는데, 시커먼 기사가 나와서 가만히 아무말 없이 쪼개더니 뭐라뭐라 블라블라 한 마디 하고선 저를 공격했습니다. 한 명인 줄 알았는데 나중엔 똑같은 놈들이 떼거지로 우우우나오더라구요.
아무리 공격해도 죽지도 않고... 망할 것들.
나쁜 놈들 같긴 한데 멋있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오늘도 아무 것도 안 하고 멍때린 걸 반성할 겸 그걸 생각나는대로 그려봤습니드ㅏ... ㅋㅋㅋㅋ.. 아.. 진짜 작업은 언제... 생각해보면 제대로 완성한 것도 몇 없는 거 같고 뭐 그르네요.




그리고 이건 안 멋있지만 꿈에서의 제 모습 ㅋㅋ

20090510


므아... 시안 보내버렸습니다.
시안이랄 것도 없고 사실 제 평소 그림을 보여달라는 건데,
제 평소 그림 중에 만화를 그린게 있어야 말이지요...
그래서 기왕 그릴 거 제가 그려야할 것들을 한 3장 정도 그려보냈습니다.

므하하... 므하... 뭐라도 하나 그리고 자고 싶은데, 잠이 너무 와서... ㅋㅋㅋ
그래도 요즘에는 깨어있는 시간이 6시간에서 12시간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장하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래는 보낸 시안 중 하나... 한 2시간만에 슥삭 그려서 보냈습니다.
완전 대충 그려보냈는데, 욕이나 안 먹으면 다행이네요. ㅋㅋ





므아...CMYK로 작업했다가 여기 올리니 완전 색감 거지네요 ㄷㄷㄷㄷㄷ
위에 남자 티 색깔 ㅋㅋㅋㅋ 그리고 스케치 형태 틀어진 거 다 으쩔거임 ㅋㅋㅋ
(난 몰라, 아잉)

20090509


너무 오래 쉬었더니 감이 떨어진 거 같아서 자기 전에 낙서삼아 끄적이고 갑니다.
내일 삽화 시안 좀 빨리 많이 그리고 게임쪽 포폴 아이디어 스케치도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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